안녕하세요. 현재 Apple Developer Academy @POSTECH 3기를 수료 중인 구리스입니다.
저는 현재 포항공과대학교에서 공부를 하고있고 두 달 후에 아카데미 수료 예정입니다.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서야 작성하네요 .. 😓
현재 애플 아카데미를 준비하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이 글이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카데미 지원 이유
대학교 3학년을 시작할 무렵, 같은 과 친구가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2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때 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막연하게 3학년이 끝나면 휴학은 1년 하고 싶다 .. 근데 휴학 1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지? 라는 생각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1년이란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라고 느꼈고, 저 스스로도 이 기간을 헛되이 보내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3학년 시작 무렵에 모바일 개발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학부 수업에서 안드로이드 개발을 배웠고, 자연스럽게 iOS 개발에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3기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아카데미 지원서
상반기 지원 기간은 1학기 기말고사랑 기간이 겹쳐서 하반기 지원에 좀 더 힘을 써보고 상반기 지원은 경험을 쌓아보자는 생각으로 상반기 지원 서류를 준비했었습니다.
기억을 더듬더듬 짚어보자면 .. 크게 두가지로 지원서와 Life Journey 포트폴리오를 준비했었습니다.
지원서는 질문이 총 2개 였습니다.
1. 본인에 대해 가장 알려주고 싶은 내용 또는 강조하고 싶은 내용을 간략하게 적어주세요. (공백 포함 최대 200단어)
2.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현재의 여러분을 만든 인생의 중요한 포인트, 내 인생의 변곡점에 대해 글과 이미지를 활용하여 자유롭게 표현해주세요.
생각보다 많지 않은 서류 내용이었어서 큰 부담이 없었던 것 같고 질문 내용을 보니 역시 애플인가??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ㅎㅎ
1번 질문에 대해선 먼저 나에 대해 알려주고 싶은 주제를 크게 작성해봤습니다.
- 리더십: 공과대학 학생회 임원, 공과대학 동아리 연합 회장
- 앱 개발 관심: 안드로이드 독학, 모바일 프로그래밍 학부 수업, iOS 입문 교재를 통한 iOS 개발 독학
크게 두가지 주제로 틀을 잡고 저에 대한 이야기를 써내려갔던 것 같습니다. 최대한 담백하게 작성하려고 노력했고 200단어 안에 최대한 저를 많이 표현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2번 질문도 마찬가지로 제 인생을 되짚어보면서 큰 포인트들을 먼저 작성해봤습니다.
- 고등학교 생활
- 재수 생활
- 안드로이드 공부 및 학부 수업
- iOS 관심 증가
제가 만들었던 Life Journey를 몇 장 발췌해왔습니다.
최대한 이력서 느낌 보단 진짜 저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발표 자료 느낌으로 만들어보자! 란 의도로 제작했습니다.
이 당시에 많이 올라와있던 합격 수기를 읽어보면서 라이프 저니 예시를 많이 살펴봤던 것 같네요 ㅎㅎ
아카데미를 다니면서 몇몇 러너들의 라이프 저니를 봤었던 것 같은데, CV처럼 깔끔하게 작성하신 러너들도 계셨고, 저처럼 발표 자료같이 만든 러너들도 계셨습니다. 핵심 포인트는 그 안에 자신의 이야기를 얼마나 잘 녹여냈고, 잘 풀어내는가가 포인트인 것 같았습니다.
온라인 테스트
지원서 제출 기간이 끝나고 4일 뒤쯤에 온라인 테스트 기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 기억으론 이때가 딱 1학기 기말고사 시즌이었어서 .. 어쩔 수 없이 학교에서 밤을 새다가 새벽 4시에 시험을 봤던 기억이 있네요 😂
그만큼 상반기 지원은 경험해보자는 의도가 컸었고 가벼운 마음으로 지원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테크 분야로 지원을 했었다보니 테스트 내용 중 CS 지식을 물어보는 문항이 몇 개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그 당시에 시험기간이었어서 큰 무리없이 풀었던 것 같습니다.
한 문제 한 문제 대충 풀지 않고 생각을 하면서 풀다보니 .. 몇 문제 못 풀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래서 마지막엔 찍고 제출했던 ㅠㅠ
온라인 그룹 인터뷰
테스트를 보고 나서 일주일 뒤에 온라인 그룹 인터뷰 일정에 대한 메일이 왔습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연락이 왔어서 당황 반 신남 반 이었던 기억이 ㅎㅎ
해당 메일이 도착하고 거의 3~4주 있다가 인터뷰 일정이 잡혀있었어서 인터뷰를 준비하는 기간은 넉넉했습니다.
당시 올라와있던 합격 수기를 읽어봤을 때엔 인터뷰 준비가 크게 도움이 안될 것이다라는 말이 많았어서 전 따로 준비하진 않았습니다.
그 대신 모 회사에서 많은 신입사원 면접을 본 저희 어머니에게 많은 꿀팁을 받아서 이를 많이 활용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같이 면접보는 분들의 발화를 최대한 경청하려고 노력했고, 경청에 따른 제 의견을 어필하고 핵심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합격 🎉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하고 일주일 뒤에 최종 선발 결과 이메일이 도착했습니다.
메일을 기다리는 동안 엄청 떨렸는데, 최종 합격자로 선발되니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현재 아카데미 3기 수료까지 2달 정도 남았습니다.
앞만 보고 달리다가 작년에 아카데미 합격에 대한 내용을 작성하니 저를 되돌아볼 수도 있고 마음을 다잡게 되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아카데미에서의 경험은 너무 값졌고 많은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더욱 열심히 정진해나가야겠다고 생각이 듭니다.